Painting that looks like a painting - libyan soldiers, 그림같은 그림 - 리비아 군인들


<Painting that looks like a painting - libyan soldiers, 그림같은 그림 - 리비아 군인들>, 2014, acrylic on paper, 145 x 110 cm






Group exhibition <Peacemaker>, 2014, Sinsang Gallery, Insadong 


42년 동안 강압적으로 리비아를 통치해 온 카다피 정권에 맞서 싸워 이긴 시민군은 리비아 해방 이후에도 해산하지 않고 군벌화 되면서 정치인들과 결탁한다. 초기 2만이었던 무장단체의 수는 20 만까지 증가하고 이들은 이해관계로 인해 상호간에 암살과 폭력을 일삼는다. 평화적인 반정부 시 위로 시작되었고 수많은 피를 흘리며 이뤄낸 승리는 미처 평화를 만들어 내기도 전에 무너진다.
<그림같은 그림-리비아 군인들>은 위와 같은 내용의 기사와 함께 첨부되어 있던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이는 전쟁사진에서 클리셰라고 해도 무방할 구도와 요소들을 갖춘 사진이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묘하게 들라크루아의 '민중의 이끄는 자유의 여신'(프랑스의 7월혁명을 기 념하기 위해 그린)을 닮아 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승리의 기쁨을 나타내는 듯 위로 뻗은 팔과 펄럭 이는 깃발, 무기를 들고 함께 기뻐하는 시민군들의 모습은 그 사진과 절묘하게 오버랩된다. 이는 반 복되는 전쟁 혹은 투쟁의 역사들과 그에 따른 이미지들이 선과 악의 구분없이 평행선 상에 놓이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그 밖에 이 사진 속 몇가지 요소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한 시민군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다 른 사람은 나팔(확성기)로 뭔가를 외치고 있다. 이는 리비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성서에서 나오는 종려나무와 나팔의 상징적 의미를 환기시킨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을 때나 예수님을 맞이할 때 나오던 이런 오브제들이 암살과 폭력 속 혼란의 이미지 속에서 보여질 때의 모 습은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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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ntre, vidéaste, photographe coréenne/ miseon9394@gmail.com